도심속 숲을 품고있는 공유오피스 - 패스파인더 6호점


공간 디자인 및 기획 : 최주영 & 조용원



초량의 빌딩숲속에 위치한 YMCA 건물 2층에 새롭게 들어올 공유오피스입니다.


"이곳이 패스파인더의 쇼륨이 되었으면 좋겠다"

패스파인더 대표님과 현장 미팅에서 대표님이 저희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한마디로 모든 설계가 진행되었습니다.




쇼룸이란 무엇일까요?

어느 회사에서 SHOW ROOM을 운영한다고 이야기한다면 그 회사의 아이덴디티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플래그쉽 스토어로 불리기도하지요. 물건을 파는 회사들이 특히 쇼룸을 운영하며 독특한 자신만의 컨셉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알리기도하지요.




그렇다면 패스파인더에게 쇼룸은 어떤 것일까요?

그건 바로 패스파인더가 여태껏 진화해온 길을 쭈욱 본다면 특정할 수 있습니다.

"창가 쪽에 앉아 뷰/햇살을 맞으며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고, 카페도 운영하며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멋진 카페이자 오피스 멤버에겐 멋진 라운지이기도 하고, 프라이빗 오피스와 오픈 오피스를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라고 저는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패스파인더를 모르는 사람도 짧은 순간에 이곳이 패스파인더만의 공유 오피스라는 것을 알게했으면 좋겠습니다.


패스파인더를 처음 가봤을때, 정확히는 패스파인더의 카페인 부산대 마스 커피랩을 처음 가봤을 때 느꼈던 감정들이 아주 큰 힌트였습니다.


넓은 창가와 끝내주는 뷰를 향해 배치돼있는 좌석은 저를 카페에 몰입하게 했고

공간 안쪽으로 보이는 투명 회의실과 온갖 기계들이 있는 메이커스 스페이스는 패스파인더라는 존재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러고 얼마 뒤, 저희 디자인씰은 바로 윗층인 패스파인더 3호점 2인실에 입점을 했지요.


이곳도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유 오피스 존재를 모르고 카페를 이용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미팅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노트북을 들고 일을 하고 있는 양복을 입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탐나는 창가자리에서 편하게 있는 사람들을 커피 마시면서 보면서 서서히 공유 오피스의 존재에 대해 알게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바로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쇼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패스파인더 6호점은 그래서 오피스 이용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의 시선에서 공간이 디자인 되었습니다. 패스파인더의 존재를 모르고 카페를 이용하러 온사람들과 패스파인더를 이제 처음 방문해보는 사람들을 위한 쇼룸이고 싶으니까 말이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패스파인더에서 특색으로 내세우는 창가자리입니다.

이곳을 현장 미팅에서 처음 봤을때 "식물원 같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각 지점들이 특색이 있었습니다.

패스파인더 1호점, 4호점, 5호점은 앞 도로변가이지만 언뜻언뜻 보이는 지하철, 그리고 적당히 들어오는 채광이 좋았습니다.

패스파인더 2호점은 6호점과 같은 건물인데 높은 층이라 빌딩 사이로 북항이 언뜻 보이는게 특징이지요.


패스파인더 3호점과 마스 커피랩은 장전동 일대를 눈아래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전경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눈이오나 비가오나 언제든지 멋진 뷰를 자랑하지요. 마치 부자가 된것같은 뷰라할까요?










그런 맥락에서 6호점은 식물원 뷰를 택했습니다.

채광도 방해되지 않게 들어오지만 건물이 오래된 만큼 조경으로 심어놓은 식물들의 크기가 커서 꽤나 운치 있엇거든요. 그리고 직사광선은 아닌데 간접광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 바깥이 하얗게 보이는게 이곳이 복잡한 도심속이라는 생각도 지워줍니다. 그래서 저희 팀에서 어필한 문구가 바로 "도심속의 숲을 품은 공유오피스" 였습니다.



아이소매트릭만 봐도 한눈에 그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좋은 창을 가지고 있는데 안쓰기는 너무 아쉽지요?







메인 진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보이는 카페 뷰입니다.


패스파인더 6호점 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한 곳이 바로 카운터의 위치였습니다. 카운터의 위치에 따라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었거든요.


5-6개의 시행착오 끝에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카페 제일 안쪽에 카운터를 배치하고 뒷편으로는 카페용 키친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쪽은 공유 오피스용 카운터로도 쓰고 카페용 카운터로도 운영을 하는것이지요.


관리자 동선도 이렇게 함으로써 해결이 됐습니다. 카운터 뒷편에 있는 아치형 문을 통해 들어가면 왼쪽편으로 공유 오피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쪽은 관리자만 들어갈 수 있게 통제하여 관리자가 어느쪽에서든 공유 오피스를 관리 할 수 있게 합니다.



이공간은 특이하게 우측편에 계단이 있어요.

원래는 3층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도면에는 안나와있는걸 보니 건물 준공 이후 추가로 시공한 듯해보였습니다. 3층에서는 계단이 꺾이는 부분부터 펜스를 쳐놓고 막아둬 사실상 올라갈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이부분은 3층 대표분과 패스파인더 대표님이 논의를 해봐야한다고 하셔서 일단은 확보 가능한 부분까지 설계가 들어갔습니다.





카페 공간을 들어왔을때 보이는 포인트 중에 하나가 바로 미팅룸이지요.

앞서 언급한 자연스럽게 패스파인더를 알게되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그것에 비하면 조금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긴하지만, 공유 오피스에서의 미팅룸은 평일이라면 항상 누군가가 회의를 하는 곳이기에 굳이 연출을 하지않아도 일반인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소규모 미팅일수록 격정적인 제스쳐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경험담입니다)

물론 미팅룸내에서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어 시선은 어느정도 막습니다.

하지만 언뜻언뜻 보이는게 더 궁금한 법이지요.






오피스룸은 4인실 2개, 6인실 4개, 8인실 1개로 총 40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방들이며 2m 이상 높이부터는 유리창을 뚫어 바깥으로 시선이 닿도록 하였습니다. 시선뿐만 아니라 낮에는 채광이 안쪽까지 최대한 닿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직사광선은 아니기에 작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통로 공간을 카페쪽에서 바라본 낮과 밤 씬입니다.

꽤나 이쁘지요?





이렇게해서 약 2주간의 패스파인더 6호점 공간 기획 및 디자인 작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대략 회의를 5-6번 정도 한것 같네요. 매 회의마다 2-3시간이 걸렸으니 정말 많은 것들이 논의된 회의였습니다. 근데 회의를 하면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요. 온 집중을 다해서 작업을 하다보니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힘들긴했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우리가 기획한 아이디어들이 하나씩 틀이 잡히며 멋진 디자인으로 완성되니 성취감도 높았구요. 이제 시공이 이대로만 나오기를 기도할일이 남았습니다. 제발제발!!!


이미지와 기획도면, 천장도를 기본으로 영상과 각실 vr 영상까지 요청하셔서 다 전달해드렸습니다. VR 영상은 QR코드나 링크로 제공해드리기에 나중에 홈페이지에 링크를 잘 연동해 놓으시면 컴퓨터나 핸드폰에서 열어보실 수 있습니다.